틈새
틈새 / 차영섭
허공을 날며 틈을 긋는 새다
연필은 하얀 백지 위에 틈을 짓고
코나 눈이나 귀와 입은 얼굴에 틈을 판다
바위는 아무리 단단해도 소나무가 살고
바다는 아무리 물러도 갈라지며
지구는 아무리 커도 지진판이 움직인다
틈은 시공을 초월하여 변화하며
진달래꽃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 피고
매미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운다
무지개는 흐림 속에서 나타나고
번개는 가장 빠른 틈새다
모든 틈에는 생명이 있다
안팎이 소통하는 문이며
위기가 아니라 기회의 땅이다
모든 틈에는 사랑이 있다.
허공을 날며 틈을 긋는 새다
연필은 하얀 백지 위에 틈을 짓고
코나 눈이나 귀와 입은 얼굴에 틈을 판다
바위는 아무리 단단해도 소나무가 살고
바다는 아무리 물러도 갈라지며
지구는 아무리 커도 지진판이 움직인다
틈은 시공을 초월하여 변화하며
진달래꽃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 피고
매미는 여름과 겨울 사이에서 운다
무지개는 흐림 속에서 나타나고
번개는 가장 빠른 틈새다
모든 틈에는 생명이 있다
안팎이 소통하는 문이며
위기가 아니라 기회의 땅이다
모든 틈에는 사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