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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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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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좋은나라 0 767
공명(共鳴) / 차영섭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가 되는 두물머리,

뿌리와 뿌리, 줄기와 줄기가
몸부림치는 나무,

그대 가슴을 보았을 때
가슴살과 내 눈이 떨리는 장구,

공명이 일어나면 바위도 무너뜨리고
태풍에도 견딘다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

오천만 민족이 여기저기서
공명을 일으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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