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
-허공-
눈물이 허공에서 둥둥 떠다닌다
이미 오래전에 흘려진 물이
아직도 미련을 껴안고 떠다닌다
온몸에 박쥐 날개 조각 싸바른 듯
검은 그림자가 땅에 엎드리지 않았다
비는 계속오겠지
새벽에는 천둥이 집을 울렸고
번개가 어둠을 깨부수었다
찢어진 박쥐의 날개 조각은
그 때 이미 내 속에 들어온 것
아픈 환영과 아픈 한숨과
붉게 물든 눈물이
허공에 둥둥 떠다닌다
岸花 作.
2004.7.13
눈물이 허공에서 둥둥 떠다닌다
이미 오래전에 흘려진 물이
아직도 미련을 껴안고 떠다닌다
온몸에 박쥐 날개 조각 싸바른 듯
검은 그림자가 땅에 엎드리지 않았다
비는 계속오겠지
새벽에는 천둥이 집을 울렸고
번개가 어둠을 깨부수었다
찢어진 박쥐의 날개 조각은
그 때 이미 내 속에 들어온 것
아픈 환영과 아픈 한숨과
붉게 물든 눈물이
허공에 둥둥 떠다닌다
岸花 作.
200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