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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유경란
유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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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1 18:28
바람이 분다느슨해진 창문을 부술듯거세게 바람이 분다창밖에 나무와 힘없는 풀들은온힘다해 바람에 맞선다
겨우 달래놓은 내가슴까지
바람은 불어 심장이 흔들린다
가을날 말라가는
잡초들이 뒤엉켜 몸부림치며
노랜지 울음소리지
끊임없이 들려온다
내눈에
내귀에
왜 그렇게 보이고
왜 그렇게 들리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