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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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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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유경란 0 1501
바람이 분다
느슨해진 창문을 부술듯
거세게 바람이 분다
창밖에 나무와 힘없는 풀들은
온힘다해 바람에 맞선다
겨우 달래놓은 내가슴까지
바람은 불어 심장이 흔들린다
가을날 말라가는
잡초들이 뒤엉켜 몸부림치며
노랜지 울음소리지
끊임없이 들려온다
내눈에 
내귀에
왜 그렇게 보이고
왜 그렇게 들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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