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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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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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섬진강

예술의강 1 1145
가을 섬진강

단풍 잎 환호하는
강 언덕에 올라서면

고운 색 가을나무
노랑 산 간전 골
피아 붉은 산
배경 병풍

노고단 되돌아 숨찬 강
물결 따라 만 리길

저녁 짓는 오막 사리 연파
작설차 향기 섞여
나루터 돛단 배
강바람 휘어드는
안열 강마을

백우내 강벽에
걸려있는 금낭화 금강초롱
강물 맑게 강물 밝게 비추고
님의 뜻 순수히 따르고

백우내 청둥오리
백사장 군무

야생화 미녀
참나리 능소화 엉겅퀴 각시붓꽃
강변축제

흐르는 단풍 잎
살 찐 눈치
금 빛 은어
쑥부쟁이 꽃
청 물새 날개 장단
화전놀이

칙 넝쿨 덤불 집
숨어서 즐기는
왕시루봉 산 언덕 황 노루

백우내 강변 전설따라
송광납판화 연리지 갈대 늪
하늘사랑이 고마운
비익조 원앙이 한 쌍
강 건너가고 강 넘어오고
한 평생 슬픈 삶
애틋한 사랑

강은 환생의 맥
흐르는 은하수
강 하늘

달 빛 젖은
머어리 소 소용돌이
흔들리는 월탄 운조루 예강정
호중천지 백운천
이승의 무릉도원인가?

예술의 江, 가을 강에서

2006. 10. 15. 예강 김성두
1 Comments
샹졔리제 2014.02.12 11:00  
예강의 호는 참 좋은거 같네.. 자넨 대학시절도 위트가 많았지. 어쩜 그렇게 시인다운 호를 지었는지.
섬진강과  자네 모습이 잘 매치가 되는구먼... 대학시절, 문ㄱ네 집서 한솥밥 먹으며 키운 우리 우정,
차ㅁㄱ이는 쫌팽이여, 이렇게 안부도 묻고 살아감이 거 좋지 않은가~ 퇴직전에 나도 자네한테 물어물어
원주농고 문ㄱ이 재직할 때 네번정도 전화걸어도 ㅉ ㅗ 다 자 ㅅㄱ 뭐 심드렁하고 전화 한통화도 없고
오랜만에 충주에서 불러 소주한잔 사줘도 왜그래 개 ㅉㅉ.. 각설하고 섬진강 곁 그좋은 장소에 매실향기
맡으며 정자도 지어놓고 콘도도 짓고 정말, 자넨 멋지게 제수씨와 황혼을 보내는거 같아(왜그러나 난 1월생이야ㅎㅎ) 멋지내, 멋져. 올핸 내 부탁하나함세. 등단하면 새롭게 글에 더 심취하게 된다구.
새해엔 자네의 문운이 더 빛나길 빌겠네. 잘있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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