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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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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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좋은나라 0 728
가을 아침 / 차영섭

노랏노랏 달맞이꽃 달빛에 젖어있고
갈대꽃 간피지게 피어나는 이른 아침
굴엿목엔 물오리 떠놀고
백로는 모가지를 길게 뽑고 있네.

마냥 드높은 갈치빛 하늘 아래
가림마 같은 오솔길 이슬을 터니
예서 제서 가만한 풀잎 바람이
마른 풀잎 내음 몰아 옛 추억 생각나네.

가을 머리라 살사리꽃은 이제 한창이고
끊일락 말락 풀벌레 소리 가녈가녈
가는 가을이 애연하나 보다
밤새 빛나던 별은 어디로 갔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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