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나이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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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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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

                                   도 정우

 술먹고 꿈꾸고 용기내면

 두 주먹 꽉쥐고

 남의 가슴 쳐야할 때가 있다

 길을 가다 보면 바람이 분다

 바람은 겉으로 보이지 않지만

 깃털에도 불고 초목에도 분다

 남의 사정이야 어찌 알랴마는

 사람 가슴에 부는 바람은

 가끔 탈이 났나 싶을 정도로

 시릴때가 있다

 불혹의 나이가 넘었다

 이제 한길을 가고 싶다

 한옷 입고 나풀거리면서

 연분하고 손잡고 웃으며

 이 길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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