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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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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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가는 배

                                 도  정우

 그렇게 그렇게 떠나가는 작은 배

 흐를는 세월속에 보이지 말아야지

 우리가 남은 날은 스무날도 없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그길은 오백리

 하루를 뛰어 봐도 오지 않는 그곳은

 신발일랑 벗어야지 배를 타고 가야해

 기도를 해야 할까 남은 날이 없잖아

 그렇게 가는 거야 노를 던져 버리고

 그렇게 그렇게 떠나가는 작은 배

 흐르는 세월속에 보이진 말아야지

 우리가 남은 날은 스무날도 없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그길은 오백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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