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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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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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섬진강

예술의강 2 941

          겨울 섬진강

 
  얼어서 흐르는

  江 언덕에 올라서면


  눈 덮인

  智異 白雲 사잇江

  하얀 물결



  햇살에 눌린

  銀 빛 모래

  눈 언저리서

  반짝 반짝



  온 世上

  停止된 삶

  休息 꿈 젖은

  강물아래 萬象들



  숨죽이는

  모든 世欲

  찬 물 밑

  모래 世界


  열 기둥 땅에 박고

  긴 잠든

  窟房  아랫목 참게


  理想世界의 想念

  허물을 지으려나


  烏竹 江邊

  언저리 숲

  멧새 보금자리 

 
  숨어들어

  솟아올라



  山 江 山

  무지개 幻想 舞

  멧떼새 飛天 舞



  故鄕 길에 落伍된

  철새 한 마리

 
  燕谷寺 鐘소리

  佛落寺 木鐸소리

  江南 길 가로막아

 

  生의 任務를 完遂한 땀

  아름다운 黃昏


  나는 돌아가야만 한다


  돌아 오네 연어 떼들

  돌아 가네 銀魚 떼들


  生 離別의 言語

  무슨 말을 나눴을까?



  回歸의 江,

 겨울 江에서


  2006. 3. 1    예강 김 성 두

2 Comments
손창한 2013.12.31 05:09  
내 마음은 겨울 같았고 겨울은 내 마음으로 하얗게 시렸다
샹졔리제 2014.01.20 11:16  
깊이 있는 시의 맥을 잡고 정진하는 친구 예강에게 새해는 이제 등단할 것을 주문을 하겠네.
한 해의 시작점에서 좋은 시를 읽게 해줘서 고마우이.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고 안녕하길 빌겠네.                      -이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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