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고향으로 만들자 / 함동진 (서울숲 1편)
| 서울을 고향으로 만들자 / 함동진 (서울숲 1편)
자연을 되살리는 일은 위대하다. 거기에는 향기가 있고 노래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어 생명의 율동까지 넘쳐난다. 행복한 가족들, 건강한 가족들, 미래를 두려워 않는 가족들 거기에 있었다 도시에 남아 있는 너른 공간 욕심낸 자 제쳐버리고 사슴이 뛰놀 수 있는 초원의 꽃밭에 호수를 만드니 자연 숲속의 복락원으로 모인 사람들 행복이 넘치네. (시 <서울숲> 함동진 2010. 05. 26)  (1) 117. [서울숲]에는 찔레꽃이 자욱하였다/ (2010. 05. 29) 사진/함동진 (시) [찔레꽃] 함동진 바라꽃(찔레꽃)은 뽕나무숲 그득한 송파언덕에 피라미 노니는 실개천 뚝에 고향을 온통 향(香)불 지르고 바라향이 유년시절을 사로잡던 곳 찔레순 따 간식으로 먹던 낙원 꾀꼬리 뻐꾸기 소쩍새 소리에 귀기울이던 파아란 하늘은 어디로 갔느냐 지나가는 여름에게 꽃소식 묻노니 고향소식, 오뉴월의 꿈은 머나먼 자연 속에 아직 숨쉬고 있노라 한다. 향수는 닳지 않는 것 물총새는 자맥질 마치고 솟구치는 날개 바람에 하얗게 하얗게 나부끼는 바라꽃이 향기롭도다. 고운 눈에 눈물 젖게 하는 오라버니 연(緣)이리니 어쩌나 온몸을 던져서(시신기증) 허물을 가리고 떠나가는 오라버니 바라성문(波羅城門)을 들어서는 뜻은 바라꽃으로 하여금 환한 웃음으로 시름을 잊게 하려 함이 아닌가 신앙은 언제나 좋은 내세의 도래를 꿈꾸는 기도인 것을 참으로 지나간 세월은 쏜살같도다.  (2) 127. [서울숲] 갤러리정원의 입구 (2010. 05. 29) 사진/함동진  (3) 125. [서울숲] 갤러리정원을 꾸미며 자연을 복원한 의미를 살리기 위해 옛 콩크리트구조물을 살린 채 지하에 까지 꽃을 가꾼 것이 특이하다. (2010. 05. 29) 사진/함동진  (4) 128. [서울숲] 갤러리정원에 모형 꽃사슴들이 노닐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의 <꽃사슴먹이주기행사장(PARK2)>에는 꽃사슴 고라니들이 사육되고 있는데 금번 유행하고 있는 구제역병 때문에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 하였다. (2010. 05. 29) 사진/함동진 (시) 사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속의 제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데 산을 바라본다.  (5) 133. [서울숲] 갤러리정원의 옛 콩크리트구조물 지하에 조성한 <서울숲 허브정원>.사진 속에서도 허브향이 피어오르는 것만 같다. (2010. 05. 29) 사진/함동진  (6) 138. [서울숲]에 조성하여 놓은 야생화동산.-1 (2010. 05. 29) 사진/함동진  (7) 143. [서울숲]에 조성하여 놓은 야생화동산.-2 (2010. 05. 29) 사진/함동진  (8) 138. [서울숲]에 조성하여 놓은 야생화동산.-3 (2010. 05. 29) 사진/함동진  2010.05.29 뚝섬유원지 서울숲 2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