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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여행
박덕용
박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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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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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여행 /박덕용
그대의 자욱을
씻기 위해
멍든 가슴을
싣고 가는 야간열차
차창에 매달린
거리의 불빛
눈가에 어린
그대의 모습
어둠을 스쳐가는
그 옛날의 꿈은
안개비 되어
창가에 흘러 내린다
촉촉이 스며오는
젖은 그리움
미움마저 잡초처럼
자라기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