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작업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야간 작업

정윤칠 0 1819
야간 작업
사강 정윤칠


대지의 차가운 기운이

캄캄한 한밤에 쌓여 있건만,

산업의 역군들은

조명등 아래서

용접봉의 파아란 불꽃처럼

땀을 뻘 뻘 흘린다.

재봉틀 아래서

기름 떼와 먼지를 뒤집어 써도

열심히 일하는 고사리 손들.....

먼지를 내도

드릴은 돌아가고

기름이 튀어도 선반기 밀링기는

꺼질 줄 모른다

그들의 손에서

그라인더 소리 요란해도

이들은 휴식을 잊은 체

야간 작업을 한다.&nbsp;&nbsp;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