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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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의 추억

박덕용 0 2235
불새의 추억/ 박덕용


하늘과 땅 사이로 불새는 날아갔다
빨갛게 핀 향기 내 안에 드리우고
단 한번 다가와 알아누운 사랑
가슴에 담겨진 뜨거운 불새된다
오래도록 잠든 기나긴 꿈처럼
기다림은 평생의 세월을 버티게 했다
차거운 신경을 헤집는 시간을 지나
페시미즘의 나락에 허우적인 나날들..
이제와 돌아보는 그 자리엔
불씨는 꺼져있고 재만 나리운다
새삼,
비바람에 꺼질 불씨라 할 지라도
살아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는 걸
재가 되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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