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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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세월호 희생자를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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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비


노란 리본에
떠나 보내는 마음 담아
네게 들리기를 간절히 바라며
내 마음 전해지길
바람처럼 자유로운 아름다운 세상
가서 편히 쉬길......

진한 국화향기 퍼져
그대 아픈 마음 어루만져
행여 미련남아 떠돌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로운 아름다운 세상
가서 편히 쉬길......

반겨줄 것을 기대하고
하늘에서 내려온 봄비는
지켜주지 못해 애통해하는
붉은 눈시울
떨어진 눈물에 젖은
국화 꽃 흰 송이 송이마다
소리 없이 내려 앉는다.

                           서울 광장 분향소에 나녀와서.(4월27일) 신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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