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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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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 0 664
동녘 해가 떴다.
준식이 놈은 쏘주나발을 불다 떨어졌고
영만이는 睡魔와 눈씨름 하다 졌다.

쓰디 쓴 쏘주도 마다하고
양파껍질 깐 마냥 매운눈을 하고 나는
마냥 본다
그냥,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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