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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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

솔새김남식 0 1084
인 생 여 정 솔새김남식

새벽녘에 옷을 주섬주섬 주워 입고
언덕배기 단칸방을 나 선다
돌아서 눈을 감으면
꼭 바보 같은 생각뿐이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건데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하면 눈물이 금새 핑 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면 걸음이 무겁다
새벽 찬 바람에
옷깃을 한 번 더 여미고
길게 늘어진 형광등 불빛을
바라보며 이내 바쁜 발길을 재촉한다.

지하철을 타고 부지런히 터미널에 가서
첫 고속버스를 타야한다
그러기를 벌서 십여년
내가 원하는 건 웃으면서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삶이 나를 힘들게 한다

현실을 부정 할 수는 없지만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생각하면 꼭 바보가 된다
세월이 언제인가는 해결 하겠지
사랑은 하늘을 덮고
닿을 수 없는 그런 것이기에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 할 수 없지만

내 슬픔은 여윈 얼굴위로
하얗게 쏟아져 내린고
떨구는 아픔을 가슴에 먹은 채
총총히 바삐 걸음을 채촉 한다
행복도 따져 보면 종이한잔 차이
그런데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인생 여정이 참으로 고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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