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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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면

박덕용 0 1565
바다에 가면/박덕용


바다..
바다만 떠올려도 난 취한다
단지 바다에 간다는 상상만으로..
빈 가슴에 바다를 따라 마시는 것이다.
하얗게 넘실대는 파도와
아스라이 꿈꾸는 수평선..
검푸른 파도가 나를 안는다
거칠것없이 날고 있는 갈매기가 부럽다.
바다에 가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설래인 잠못이룬 방안서
창너머 방파제가 울부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네,
술 잔에 비친 달빛마저 바다내음에 취해간다.
하얀 밤,
파도위 일어나는 포말은
넘치는 회한과 후회로
쓰디쓴 삶을 놓지 못한체
마음잔에 쓸어담아 바다에 털어버리고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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