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우주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사람과 우주

좋은나라 0 830
사람과 우주 /손계 차영섭

우주는 집이다
집은 생명이 사는 곳이다
하늘에 집은 무형의, 땅에 집은 유형의 생명이,

하느님은 사람 가운데 집을 짓기 위해
우주의 생김새를 많이 참작하셨다
지구의 바다와 육지 비율로
사람의 물과 단백질 비율을 맞추고,
오대양 육대주처럼 오장육부를,
사계절처럼 사지를 달아 손발로 이용하신다

24절기에 맞게 24개의 척추 마디를 달고
365일처럼 365개 혈을 만드셨다
별의 수가 한량없듯이 세포의 수도 그러하다
영혼은 하늘에 도(道)처럼 운용하며
우주와 같게 사람을 만드시니 참 좋아서
북극성 자리 한 가운데인 마음에 하느님은 집을 정하셨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