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不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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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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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침(不寢)

진범 0 847
불침(不寢)



해가 떨어지고 나서야 문을 연 나에게
그리 웃으시며 손을 드시는 어머니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꺼이 부엌으로 가신다

하고 싶으신 말씀이 많았는지
여독 아닌 여독에 피곤한 아들딸 눈치만 보신다
여전하시다, 그 때 그 어머니는.

내새끼 얼굴 한번 보고 자려고
한번 쓰다듬고 자려고,
방에 계셨던 어머니는
일찍 잠들지 못하셨다.

마음에 불침이 놓인다.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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