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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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네

수와로 1 1181
눈이 내리네

내가
어릴적 뛰놀던
그리운 고향에도
눈이 내리네

나풀나풀 소리없이 내린
아무도 밟지않은
새벽 눈 길을따라

뽀드득 뽀드득
발도장을 그리며
마치

똥강아지 마냥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려

눈 꽃을 한아름
두 손에 가득 담아
앙 한입 물어 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드는
차가운 솜 사탕

호호
입안에서
품어 나오는 입김이

마치
가계앞 뿌엿게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던 호빵이
그리움으로
젖어든다

눈이 내리네
어릴적
신장로를
줄 달음치던

단발머리 개집아이가
숨을 헐떡이며
내안에 달려든다

눈이 내리네
하늘 문이 열리고
소리없이 흩 뿌리는
눈 꽃이 그리움으로
소리없이 쌓여만간다

눈내리는 고향을 그리움으로 아리조나에서 박지은..
1 Comments
수와로 2015.02.27 11:50  
어릴적 신장로를 달리며
다방구 놀이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동내 아이들과 뛰어놀다
어둠이 내리는 줄도 모르고
추억속으로 줄달음치던 개집아이

오늘도 난 그리움으로 빛바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울님들 잔잔한 미소가
가득한 복됀하루??맞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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