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서가
시집 서가
김영수
오래된 것만 같은 트랜치 코-트를 입고
한 청년이 서서
한 시집을 꺼내 읽네
기다랗게
꼿꼿하게
주변엔 아무도 없네
시 읽는 청년은
고개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로
한
페
이
지
한
페
이
지
나 어릴 적엔
시 읽는 남자를
아가씨가 좋아한다던데
요즘은
예쁜 여자는 많은데
참한 아가씨가 없으니
청년은 결혼 할랑가 모르겠네
서가 주변엔
아무도 없네
또
한
페
이
지
한
페
이
지
김영수
오래된 것만 같은 트랜치 코-트를 입고
한 청년이 서서
한 시집을 꺼내 읽네
기다랗게
꼿꼿하게
주변엔 아무도 없네
시 읽는 청년은
고개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로
한
페
이
지
한
페
이
지
나 어릴 적엔
시 읽는 남자를
아가씨가 좋아한다던데
요즘은
예쁜 여자는 많은데
참한 아가씨가 없으니
청년은 결혼 할랑가 모르겠네
서가 주변엔
아무도 없네
또
한
페
이
지
한
페
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