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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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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범 3 834
시집 서가



 김영수



 오래된 것만 같은 트랜치 코-트를 입고
 한 청년이 서서
 한 시집을 꺼내 읽네
 
 기다랗게
 꼿꼿하게

 주변엔 아무도 없네

 시 읽는 청년은
 고개를 떨어뜨리지 않은 채로

 한
 페
 이
 지

 한
 페
 이
 지

 나 어릴 적엔
 시 읽는 남자를
 아가씨가 좋아한다던데
 
 요즘은
 예쁜 여자는 많은데
 참한 아가씨가 없으니
 청년은 결혼 할랑가 모르겠네

 서가 주변엔
 아무도 없네
 
 또

 한
 페
 이
 지
 
 한
 페
 이
 지
3 Comments
천리향 2015.04.05 05:38  
오랫만에 오셨네. 진범씨.
시만 쓰면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참한 아가씨가 없을 지도 모르니,
그냥 이쁜 여자 있으면 결혼하시게나.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하고
또한 때를 놓치면 더 후회하네. 명심하시게나.
진범 2015.04.06 21:00  
네 오랜만에 왔습니다 ^^
사실 저에겐 시가 직업일 정도로 배우거나 공부한 건 아닙니다.
저를 돌아볼 소소한 취미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공대졸업했구요, 지금은 취업준비생입니다 ㅎㅎㅎ
결혼에 대한 생각은 이해심 많은 여자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밥 잘하면 더 좋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천리향 2015.04.07 12:24  
말로만 듣던 청년실업 문제네.
그때는 나도 참 많이 힘들었네. 전공이 원예학, 식물학이다 보니 더더욱....
힘 내시게, 그래도 힘이 들면 시로 위안 삼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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