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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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 능소화

솔새김남식 0 991
길위에 능소화 솔새김남식

길건너 이층집 담장위에 능소화
언제인가 예쁘게 피여서
목을 길게 느려
길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더니
어제 밤 비바람에 떨어져
길 바닥에 뒹글고 있네

휘감긴 넝쿨 따라 분홍색 옷을 입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
가지마다 꽃을 피워
님 오실제 기다렸는데
이를 어쩌나
가련한 능소화

꽃이 다 시들기도 전에
낙화가 되었으니
이를 어쩌나
님을 만나지도 못 했는데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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