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디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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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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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디 쯤

김종석 0 884
어  디  쯤



창 밖으로 순식간에 뛰어나간 내 마음 어디서 헤매 이고 있을까
세상 많이 변했는데 길 잘 찾고 있을까
원망 할 수도 없지 답답한 방안에 만 있었으니
돌아오겠지 언젠가 홀로 그렇게 방황 할 수 있을까

설마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원망하지 는 않아
세상 두루두루 돌아 다니며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들도 만나봐
오늘 아침엔 유난히 안개가 많아

바닷가에도 가보고 파도와 얘기도 해봐
월출산 꼭대기에서 사방을 둘러 보면 마음 풀릴 거야
지난번 한국 갔을 때 많이 변 했더라

건물들 전부 2층으로 올렸으나 적적하기만 해
움직이지 못하는 나의 육신을 탓하고 나 쓰러져도
아무에게 원망하지 않을 거야

잘못 태어났고 잘못 만났는데 누가 책임을 질까
이제 잠시 펜도 놓을 거야 그리고 계획 세우고 있어
공부도 해야지 남의 시집 한 권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내 심정 오죽하겠어 말 듣는 수밖에
나그네 같은 행색이겠지 괜찮아 여행 많이 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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