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but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nothing but

진범 0 801
nothing but


글쎄,
아직까지도 나는
늦게자야만 한다는 것에 대한
가장 잘 어울릴만한 말을 찾지 못했다
하품을 하기 싫어 일찍 자자 마음 먹어도
이렇다 할 겨를이 없다면 꿈은 늦게 꾸어야한다
사전을 뒤져본다
단지
오직
그 사이의 말
글쎄,
머리는 나 모르게 여전히 굴러가고 있다
별은 우리 눈에 올 때까지 빛나고 있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
영원을 달려오고 있다
나는 네 덕에 눈 안에 우주
그 사이의 관계론적 이야기
천지창조라기보단 우주를 열었던 눈짓
관계를 맺는다는 말은
천문학자들이 여느 은하계를 정하는 것
제 스스로 빛나는 별들을
네게 하고 싶은 말로 치환한다면
데이트란 그저
같이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


김영수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