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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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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 0 815
잡고 싶다
둥글게 떠 있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위의
구름을

먹고 싶었어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맑은물을.....

허나 먹지 못했어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았으니
움푹 패였으니
백록담이 되어
어르신들과 속삭이는
그 소리를 나는 마음으로 아니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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