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흐르는 반월저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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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흐르는 반월저수지에서

아이소리 0 4219
별빛이 흐르는 반월저수지에서

 

밤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아름다운 별빛이 동심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구도 변명하지 않는

옛날 나의 별과 분명 같은 자리에

있을 듯했습니다
 

어린시절의 들길은 아니지만

그렇게 싱그러워 보였습니다.

 
이슬이 풀잎 위로 총총히 기어오르면

상큼한 아침은 여명을 꿈꿉니다

 
아침은 그렇게 잠을 깨우려 하는데

걸어 걸어 별빛을 따라갔습니다
 

아쉬운 밤이지만

친구들의 이야기가 사라질 때까지

가끔은 아침이 오지 않길 소망하며


이름 모를 낚시꾼과

또 다른 사람들이 오는 밤을

꿈꾸어 갑니다
 

아침이 밝아오지 않는다면

나만의 추억으로

또 다른 날의 밤을 꿈꾸며

별빛으로 남고 싶습니다.


현실에 기대어 서면 시인 이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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