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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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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란 0 1189
살면서 빈둣한 가슴한켠
넘치도록 채워주는 친구

응어리진 삶의 버거움
마음으로 들어주는 친구

이른아침 늦은저녁에도
안부를 걱정하는 친구

낯선 거리 낯선 곳에서도
외로움을 위로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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