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함께
그대와 함께 /박덕용
새벽!
멀 그 머니 뜬 눈
눈동자의 동공이 창가에 머문다
유리창엔 가을 햇살이 우수수 나리우고
어디선가 밤꽃 향기 머금은 살 내음이 코 끝을 때린다
오늘 하루 그 대안에 안겨
행복 젖은 머릿결을 부비며 일어나고 싶은 아침,
밤새 소곤거린 별빛도 잦아들고
몽상의 나래는 멈춰있다
홀로 심신을 달래는 한 모금의 쓴 커피,
젖은 잎새 뒤 외로움을 내려마신다
...문득 가끔은
"혼자하지 말고 둘이 함께 하라" 읊조리던
어머니 노랫가락은 가슴 들린다
흔들리는 갈 바람이 울고 간다 해도
우리는 마주 보고 웃어야 한다 했다
피에로의 눈물이 어릿광대 아픔이듯
우리는 나그네 서로 사랑하라 했다
지나간 날 그대의 흔적..
품은 기억을 꺼내보아도 하얗게 지워지기만 한다
우리도 언젠가는 꼭 가야 하는 삶의 종착역..
그곳에선 그리운 보고 싶음은 조금도 없을까요
영원히 함께하는 마음 그대는 알고 있나요
.
새벽!
멀 그 머니 뜬 눈
눈동자의 동공이 창가에 머문다
유리창엔 가을 햇살이 우수수 나리우고
어디선가 밤꽃 향기 머금은 살 내음이 코 끝을 때린다
오늘 하루 그 대안에 안겨
행복 젖은 머릿결을 부비며 일어나고 싶은 아침,
밤새 소곤거린 별빛도 잦아들고
몽상의 나래는 멈춰있다
홀로 심신을 달래는 한 모금의 쓴 커피,
젖은 잎새 뒤 외로움을 내려마신다
...문득 가끔은
"혼자하지 말고 둘이 함께 하라" 읊조리던
어머니 노랫가락은 가슴 들린다
흔들리는 갈 바람이 울고 간다 해도
우리는 마주 보고 웃어야 한다 했다
피에로의 눈물이 어릿광대 아픔이듯
우리는 나그네 서로 사랑하라 했다
지나간 날 그대의 흔적..
품은 기억을 꺼내보아도 하얗게 지워지기만 한다
우리도 언젠가는 꼭 가야 하는 삶의 종착역..
그곳에선 그리운 보고 싶음은 조금도 없을까요
영원히 함께하는 마음 그대는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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