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몽돌 /손계 차영섭
고희를 넘어가기는
너나 나나 같은가 보다
너는 바람과 물에
닳고 닳아 그 모양이 됐고
나는 세파에
시달리고 시달려 이 모양이 됐는데
너를 닮으려면
아직 멀었나 보다
내가 너를 만지고 싶듯이
누가 나를 만져 주었으면 좋으련만,
고희를 넘어가기는
너나 나나 같은가 보다
너는 바람과 물에
닳고 닳아 그 모양이 됐고
나는 세파에
시달리고 시달려 이 모양이 됐는데
너를 닮으려면
아직 멀었나 보다
내가 너를 만지고 싶듯이
누가 나를 만져 주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