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秋悲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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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秋悲歌)

솔새김남식 0 893
가을비가(秋悲歌) 솔새김남식

풀벌레 소리 창가에 머물 때
단풍은 단장을 마치고
어느새
떠날 차비를 하는데

마중 할 사람
떠나보 낼 사람은 없기에
사립문 밖에서 서성이고 있다

몸이야 추우면
이불이라도 덥겠지만
마음이 추울 때는
무엇으로 대신 할까

오늘밤도
덧 창호지는
밤 바람에
슬피 울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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