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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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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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봄

나서일 0 929
「우리의 봄」



애들에게 좋은

백치로 낮잡아 불려도 아프지 않은
애인들에게 좋은
봄.
이들이 봄을 가르치는 소사小使
필요하다 싶은 날에 계절을 지어주는
시인.

천사들보다 조금은 낮고
전업專業 선생들보다 높이 자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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