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잊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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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잊을 사람
싱그러운 봄
남녘 바람이 훈훈함을 느낄 때 인가
카페서 처음 마주친 그날
그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안개진 새벽의 어느 구석이었나
외로움의 응어리를 내게 풀어 헤치듯
불나비 같은 온몸의 격정을 불사르고서
봄날 아지랑이 날듯 사라져 갔다
소낙비가 좋다던 그 여인..
슬픈 노래를 부르던 그 여인..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못 잊어
비 오면 창밖을 내다보고 하는 것인데
때아닌
겨울비 내릴 때 전화벨이 울렸다
"잘 지내시죠" 단 한마디..
다시 연락한다는 사람은 아직 전화 한마디 없다
봄이었던가 싶은 계절이 떠난 지금
하얗게 지센 날을 지우려
드리운 햇살에 흰 눈 지고
속절없는 기다림마저 진다
동녘 샛바람은 대지를 녹여
또 다른 봄을 깨우려 하는데
그 사람의 벨은 언제쯤 울려 나를 깨우려 하나
그 사람의 벨은 언제쯤 울려 나를 잠들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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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잊을 사람
싱그러운 봄
남녘 바람이 훈훈함을 느낄 때 인가
카페서 처음 마주친 그날
그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안개진 새벽의 어느 구석이었나
외로움의 응어리를 내게 풀어 헤치듯
불나비 같은 온몸의 격정을 불사르고서
봄날 아지랑이 날듯 사라져 갔다
소낙비가 좋다던 그 여인..
슬픈 노래를 부르던 그 여인..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을 못 잊어
비 오면 창밖을 내다보고 하는 것인데
때아닌
겨울비 내릴 때 전화벨이 울렸다
"잘 지내시죠" 단 한마디..
다시 연락한다는 사람은 아직 전화 한마디 없다
봄이었던가 싶은 계절이 떠난 지금
하얗게 지센 날을 지우려
드리운 햇살에 흰 눈 지고
속절없는 기다림마저 진다
동녘 샛바람은 대지를 녹여
또 다른 봄을 깨우려 하는데
그 사람의 벨은 언제쯤 울려 나를 깨우려 하나
그 사람의 벨은 언제쯤 울려 나를 잠들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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