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 슬픈 열거
「인생 그 슬픈 열거」
이 땅에 들어와 호적에 녹명錄名된 이후로부터
인생들은
자라며 부지런히 흰머리와 수염만큼 긴 지혜와 분별에 이르도록 갖춰
사람의 이름을 내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해 가길 원해.
인생이 바랄 수 있는 이 정도 선에서의 성공적 끝장이라면 참 좋으련만
끝내
생명책에서는 지워져 빼진 자로 드러난다면
그는 창조자와의 관계와 교제와 하늘과 그래 조금은 순수했거나 이타적으로 살았던 추억과도
아무 상관 없어지지.
이 땅에 들어와 호적에 녹명錄名된 이후로부터
인생들은
자라며 부지런히 흰머리와 수염만큼 긴 지혜와 분별에 이르도록 갖춰
사람의 이름을 내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해 가길 원해.
인생이 바랄 수 있는 이 정도 선에서의 성공적 끝장이라면 참 좋으련만
끝내
생명책에서는 지워져 빼진 자로 드러난다면
그는 창조자와의 관계와 교제와 하늘과 그래 조금은 순수했거나 이타적으로 살았던 추억과도
아무 상관 없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