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겨울을 보내려고
햇빛 조금 희망조금 사랑조금 실어
겨우내 시린 마음들을
달래주려 바람이 분다
길모퉁이 끝에서
다가오는 아지랭이 봄이
살랑 살랑 소매춤 밑으로
바람을 보낸다
새봄엔 푸른나뭇잎 처럼
내봄이 무성하게 푸를거라고
속삭이며 바람이 분다
햇빛 조금 희망조금 사랑조금 실어
겨우내 시린 마음들을
달래주려 바람이 분다
길모퉁이 끝에서
다가오는 아지랭이 봄이
살랑 살랑 소매춤 밑으로
바람을 보낸다
새봄엔 푸른나뭇잎 처럼
내봄이 무성하게 푸를거라고
속삭이며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