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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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유경란 0 1069
겨울을 보내려고
햇빛 조금 희망조금 사랑조금 실어
겨우내 시린 마음들을
달래주려 바람이 분다

길모퉁이 끝에서
다가오는 아지랭이 봄이
살랑 살랑 소매춤 밑으로
바람을 보낸다

새봄엔 푸른나뭇잎 처럼
내봄이 무성하게 푸를거라고
속삭이며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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