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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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길

솔새김남식 0 1062
봄이 오는길 솔새김남식

긴 겨울 찬 바람 이기고
봄을 기다리다가
마른 가지에
파란 새싹으로 피어나서
고개를 내민다

봄은 가지끝에 매달려
햇살을 기다리고
계절이 씻겨가듯
봄이 오는 소리가
귓전으로 들리고 있다.

봄은 그렇게 설렘으로
살며시 내미는데
성급한 봄 나들이에
훼방하는 찬바람이 미움지만

향긋한 풀향기와
달콤한 꽃내음이 코끝에 맴도는
즐거운 봄날처럼
당신을 많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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