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의 잔혹성에 대해
봄바람은 개나리만 몰고왔다
평화롭게 지나가는 줄만 알았지
구석구석 후비집고 들어와서
얼어 붙은 내 맘 산산히 녹일 줄은 몰랐지
정신차려보니 굳었던 내 맘
완전히 열려 있었고
자존심은 산산히 부서져
지나간 봄바람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
이윽고 봄바람의 폭력성에 울다 웃다
그 잔혹함에 허탄하여 눈물 짓다
경칩하듯 튀어오르는 사랑에
환한 미소 지으며 잠드는 날이 제법 이어졌지
은근히 내게 들어와
거부할 수 없게 나를 지배한 봄바람
그 잔혹한 온기가 좋아
난 오늘도 그 바람 기다리네
평화롭게 지나가는 줄만 알았지
구석구석 후비집고 들어와서
얼어 붙은 내 맘 산산히 녹일 줄은 몰랐지
정신차려보니 굳었던 내 맘
완전히 열려 있었고
자존심은 산산히 부서져
지나간 봄바람 간절히 바라고 있었지
이윽고 봄바람의 폭력성에 울다 웃다
그 잔혹함에 허탄하여 눈물 짓다
경칩하듯 튀어오르는 사랑에
환한 미소 지으며 잠드는 날이 제법 이어졌지
은근히 내게 들어와
거부할 수 없게 나를 지배한 봄바람
그 잔혹한 온기가 좋아
난 오늘도 그 바람 기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