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이란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흠이란

차영섭 0 939
흠이란 /손계 차영섭




나뭇잎을 보아라

흠집이 없는 잎이 있는지,

꽃잎을 보아라

흠집이 없는 꽃잎이 있는지,




아무리 맑은 물에도

아무리 파란 하늘에도

흠집은 다 있는 것,

이 흠집은 신이 준 것이다




만물에 완전한 것은 없다

자연은 완전과 불완전의 혼성체이니까

그런데 사람은 흠 있는 자가

흠 있는 타자를 흉본다




아, 흠은 매력이다

흠이 없으면 매력도 없어

관계가 이루어지지 아니한다

그대여! 흠을 사랑하라 흠에서 향기가 난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