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불
성냥불
코카인
노인의 다 지난 머리처럼 하얀 눈밭에
작고 마른 성냥 한 개비가 홀로 명을 다한다
사그러지는 초라한 불씨
우리 맞잡은 손바닥에 피었던
애타는 서사도 무엇도
연기도 없는 저 조용한 죽음에 담아 보내자
나 대신 땅이 녹아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뜨거움을 보내주었다
코카인
노인의 다 지난 머리처럼 하얀 눈밭에
작고 마른 성냥 한 개비가 홀로 명을 다한다
사그러지는 초라한 불씨
우리 맞잡은 손바닥에 피었던
애타는 서사도 무엇도
연기도 없는 저 조용한 죽음에 담아 보내자
나 대신 땅이 녹아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뜨거움을 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