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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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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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불

코카인 1 1170
성냥불
                                                  코카인
노인의 다 지난 머리처럼 하얀 눈밭에
작고 마른 성냥 한 개비가 홀로 명을 다한다

사그러지는 초라한 불씨
우리 맞잡은 손바닥에 피었던
애타는 서사도 무엇도
연기도 없는 저 조용한 죽음에 담아 보내자

나 대신 땅이 녹아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뜨거움을 보내주었다
1 Comments
솔새김남식 2017.02.13 09:16  
성냥곽이 습기차서 불이 안켜질때 성냥 한 개비에 온 신경을 쓰던 시대가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