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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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의 노래

차영섭 0 951
천지의 노래 /손계 차영섭



    대지는 연주하는 악기다
    바람소리, 물소리, 매미소리, 까치소리
    살아 움직이는 영상이다
    봄 연록에서 초록으로 짙어지고
    아코디언처럼 씻겨가는 파도같이,



    계절은 한편의 그림이다
    봄여름엔 땅에 꽃송이
    겨울엔 하늘에 눈꽃송이
    밤에는 별꽃 무리
    아침저녁엔 노을빛 그림이다



    천지는 항상 바쁘다
    일출처럼 힘차게 일어나고
    바람이나 물처럼 봉사하며
    풀처럼 홀로 피고
    떠날 때는 낙엽같이 미련 없이,



    오, 그대여! 자연을 닮아라
    자기 자리를 별처럼 아름답게 빛내고
    친구와 이웃에 진실하며 순수하게
    오로지 하나뿐인 삶을 사랑하며
    무지개처럼 손에 잡히지 않지만 힘차게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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