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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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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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밤

박덕용 0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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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밤


어둠의 차가움이 심장을 뛰게 하는 밤
길들여진 시간속 정신이 맑은 지금
날마다 거쳐가는 포차 안
쥔장을 친구 삼아 술병을 기울인다

일렁이는 밤에 사랑을 놓쳐버린 난
술잔을 세다 세다 떠오르는 한 사람
마셔야 비로소 만날 수 있는 그 사람
그 사람이 술을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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