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꽃 /손계 차영섭
꽃이 핀다
꽃이 흔들린다
그러다 꽃이 진다
꽃 속에 구름이 있다
꽃 속에 해가 있다
꽃 속에 달이 잔다
꽃을 바라보며 잠들고 싶다
꽃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다
꽃이 져도 웃고 싶다
꽃 같은 향기를 품는다
꽃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꽃 같은 인내로 한 겨울을 보낸다
꽃은 내 어릴 적 장독대다
꽃은 내가 먹던 떡이다
꽃은 우리 집 울타리다
지금도 꽃이 핀다
지금도 꽃이 흔들린다
지금도 꽃이 진다.
꽃이 핀다
꽃이 흔들린다
그러다 꽃이 진다
꽃 속에 구름이 있다
꽃 속에 해가 있다
꽃 속에 달이 잔다
꽃을 바라보며 잠들고 싶다
꽃의 마음으로 기다리고 싶다
꽃이 져도 웃고 싶다
꽃 같은 향기를 품는다
꽃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꽃 같은 인내로 한 겨울을 보낸다
꽃은 내 어릴 적 장독대다
꽃은 내가 먹던 떡이다
꽃은 우리 집 울타리다
지금도 꽃이 핀다
지금도 꽃이 흔들린다
지금도 꽃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