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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아닌 이별
박덕용
박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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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6 21:13
이별 아닌 이별
비 내리는 어느 날
사랑 곁으로 이별이 찾아온 그날
당신을 두고 떠나는 이별을
가슴에 새겨진 단 하나의 사랑이라 했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추억
지워야 하는 연민에 불꽃..
기억의 잔재..
심란함에 울고 웃고 되뇌다
정이란 죽음의 미학을 다독이고서
삶이란 물음표 앞에 내동댕이쳤다
그 아픔
인내하고
숨 쉬고 있었음도 잊지 않았다
우연히 길을 걷다
서로가 모른 체하며 지나치던 어느 날
반가움보다 아는 체할 수 없는 이성 앞에
너와 내가 아닌 우리는 타인이 되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