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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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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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풍경

차영섭 0 680
바람과 풍경 /손계 차영섭




나는 풍경

당신은 바람,

당신이 없을 때

나는 외로이 처마에 몸을 맡기고

유일한 친구 물고기와 긴 밤을 쓸쓸히 지샙니다

기다림에 지쳐서 깊은 잠들어도

당신이 나를 깨우면 언제나 서슴없이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나의 존재감을 내세웁니다

내가 노래를 불러도 당신은 못 본 듯이 지나가시지만

나는 당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무더운 밤이나 눈비 오는 날이나

긴긴 그리움에 날마다 늙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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