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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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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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유경란 0 627
밤사이 나뭇잎은
첫사랑에 빠진
수줍은 소녀의 볼처럼
붉게 물들고
코끝으로 부는 바람은
곧 겨울이 온다고
주정뱅이 코처럼
붉게 물드린다

지난여름
내가슴을  물들인
슬픔과 절망도
저 나뭇잎처럼
붉게 타오른후
이 가을이 지나면
낙엽처럼
떠나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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