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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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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30 14:13
[기타작가] 우연
 글쓴이 : 서준수
조회 : 92  
우연

오늘이 가면 내일이 왔고
내일이 가면 모레가 왔지만
겨울은 계속해서 겨울이었다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에서
다툼과 화해를 반복했지만
끝내 결정치 못한 괴롬이었다

뉴턴은 사과에서
아르키메데스는 욕조에서
그리고 나는 너에게서

침묵의 빗장 같은 마음이
삐그덕 소리를 낼 즈음
너는 내 앞에 서있었다

어둑함이 햇살에 녹는다
이제는 봄별을 쓰다듬듯
너의 머릿결을 빗겨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