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꽃 서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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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꽃 서리연

이병주 0 1076
<서리연>

화려했던 지난 날의 흔적
한바탕 질펀한 잔치집
어지러운 뒷 자리
남겨져 버려진 것들
휘어지고 구부러져서
올곧은 마디 하나
남지 않았어도

마지막 끈조차 놓지 않고
움켜쥐고 당겨줄
누군가 있어
다시 솟아오를
그날을 기다리는
무수한 잔재를 품은
겨울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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