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겨울연꽃 서리연
이병주
기타작가
0
1094
2017.12.03 12:48
<서리연>
화려했던 지난 날의 흔적
한바탕 질펀한 잔치집
어지러운 뒷 자리
남겨져 버려진 것들
휘어지고 구부러져서
올곧은 마디 하나
남지 않았어도
마지막 끈조차 놓지 않고
움켜쥐고 당겨줄
누군가 있어
다시 솟아오를
그날을 기다리는
무수한 잔재를 품은
겨울 연못